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뒤에도 손흥민을 향한 현지의 평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토트넘이 약 9년 만에 명예의 전당 운영을 재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영국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을 향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만한 대표적인 레전드로 꼽았습니다. 아직 구단이 공식 후보로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10년 동안 남긴 기록과 주장으로 들어 올린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생각하면 충분히 관심을 받을 만한 상황입니다.

토트넘 명예의 전당이 다시 문을 연 이유
토트넘은 2026년 9월 구단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명예의 전당을 다시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토트넘 명예의 전당은 2004년 시작됐으며 선수와 감독 등 구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을 기리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화이트 하트 레인 폐장과 새 구장 이전 과정 등을 거치면서 2017년 이후 사실상 운영이 멈춰 있었습니다.
이번 재출범에서는 헌액 기준도 보다 구체적으로 정리됐습니다. 1990년 이전 남자 선수 또는 감독, 1990년 이후 남자 선수 또는 감독, 여자팀 선수 또는 감독, 그리고 구단에 특별한 공헌을 한 인물 등으로 나눠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손흥민은 자연스럽게 1990년 이후 남자 선수·감독 부문에서 이름이 거론될 수 있습니다.
스퍼스웹이 손흥민을 선택한 이유
토트넘 전문 매체 스퍼스웹은 명예의 전당 재출범 직후 앞으로 헌액됐으면 하는 토트넘 레전드 5명을 선정했습니다. 여기에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저메인 데포, 가레스 베일이 포함됐습니다.
이 명단만 봐도 토트넘 팬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선수들이 선정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손흥민은 단순히 오랫동안 뛰었던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주장, 유럽대항전 우승까지 경험한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454경기 173골, 숫자로 남은 토트넘 기록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약 10년 동안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습니다. 토트넘 소속 공식전 기록은 454경기 173골입니다. 출전 경기와 득점 모두 구단 역대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토트넘 역사에서 손흥민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줍니다.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을 당시만 해도 지금과 같은 레전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해리 케인과 함께 강력한 공격 조합을 만들었고 매 시즌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장기간 한 구단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는 점 역시 명예의 전당 헌액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EPL 득점왕과 푸스카스상까지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록 가운데 하나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입니다. 손흥민은 당시 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특히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도 의미가 큰 기록입니다.
여기에 번리전에서 기록한 장거리 드리블 골로 FIFA 푸스카스상까지 받았습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도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습니다. 새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 첫 골과 유럽대항전 첫 골을 모두 손흥민이 기록하면서 새 구장의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완성한 유로파리그 우승
개인 기록만 놓고 봐도 손흥민은 충분히 토트넘 레전드로 평가받을 만하지만, 커리어 후반부에는 주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졌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으며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습니다.
토트넘은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오랜 기간 이어졌던 무관의 시간을 끝냈습니다. 손흥민에게도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토트넘에서 수많은 개인 기록을 세웠지만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던 손흥민이 마지막에는 주장으로 유럽대항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은 향후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를 평가할 때 가장 상징적인 순간 가운데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흥민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은?
현재 손흥민의 토트넘 명예의 전당 헌액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스퍼스웹의 보도 역시 구단이 발표한 공식 후보 명단이 아니라 해당 매체가 선정한 차기 헌액 희망 선수들을 소개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 손흥민이 곧바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고 단정하는 것은 이릅니다.
다만 가능성 자체는 충분히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454경기 173골을 기록했고,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푸스카스상, 토트넘 주장,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경험했습니다. 여기에 구단 역대 출전과 득점 기록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은 향후 토트넘 명예의 전당 후보를 논할 때 빠지기 어려운 이름입니다.
토트넘 명예의 전당이 다시 운영되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새로운 헌액자가 발표될 때마다 손흥민의 이름도 꾸준히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알 수 없지만, 토트넘에서 남긴 기록과 팬들에게 가진 상징성을 생각하면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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