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솔하임컵은 유럽의 우승으로 끝났지만 미국 대표팀에서 누구보다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한국계 미국인 골퍼 앨리슨 리(Alison Lee)입니다. 미국은 최종 스코어 13-15로 유럽에 패하며 2024년 되찾았던 트로피를 다시 내줬는데요. 앨리슨 리는 팀 패배 속에서도 자신이 출전한 네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4전 전승, 승점 4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아들을 출산한 뒤 투어에 복귀한 ‘엄마 골퍼’라는 점까지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솔하임컵에서 혼자 4전 전승
앨리슨 리의 이번 솔하임컵 활약은 첫날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포섬 경기에서는 로런 코플린과 짝을 이뤄 나나 쾨르스 마센·셀린 부티에 조를 3&2로 제압했습니다. 이어 포볼에서는 메건 캉과 호흡을 맞춰 같은 상대를 5&3으로 꺾으며 하루에만 2승을 챙겼습니다.
둘째 날에도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다시 코플린과 한 조를 이뤄 찰리 헐·로티 워드를 6&5라는 큰 차이로 눌렀습니다. 가장 극적인 경기는 마지막 날 싱글 매치였습니다. 에스터 헨젤라이트를 상대로 7개 홀을 남긴 시점까지 4홀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이후 흐름을 완전히 뒤집으며 결국 1홀 차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결과적으로 앨리슨 리는 출전한 네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미국 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일한 4전 전승이었습니다. 팀 전체로 보면 아쉬운 패배였지만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이번 솔하임컵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앨리슨 리 나이·키 프로필
| 이름 | 앨리슨 리(Alison Lee) |
|---|---|
| 출생 | 1995년 2월 26일 |
| 나이 | 만 31세(2026년 기준) |
| 출생지 | 미국 캘리포니아 |
| 키 | 약 175cm |
| 대학 | UCLA |
| 프로 전향 | 2014년 |
| 주요 투어 | LPGA 투어 |
앨리슨 리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선수입니다. UCLA에서 대학 골프 선수로 활약했으며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정상급 유망주였습니다. 2014년 프로로 전향했고 이후 LPGA 투어에서 꾸준히 활동해왔습니다.
솔하임컵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2015년 처음 미국 대표로 출전한 뒤 2024년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고, 2026년 대회까지 세 번째 솔하임컵 무대를 밟았습니다.
부모 모두 한국 출생, 한국과의 인연
국내 골프 팬들에게 앨리슨 리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바로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배경 때문입니다. 앨리슨 리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은 모두 한국 출생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도 상당합니다. 2023년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당시에도 한국에서 김치를 비롯한 여러 음식을 먹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국적은 미국이고 솔하임컵에서도 미국 대표 유니폼을 입지만 한국계라는 점 때문에 국내 LPGA 팬들에게도 꾸준히 관심을 받아온 선수입니다.
출산 후 돌아온 ‘엄마 골퍼’
2026 솔하임컵에서 보여준 활약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앨리슨 리가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상급 경기력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앨리슨 리는 2025년 4월 아들 리바이(Levi)를 출산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2024 솔하임컵 당시 이미 임신한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이후 출산과 함께 투어에서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다시 필드로 돌아왔습니다.
복귀 후 경기력도 빠르게 올라왔습니다. 2026년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3위, 다우 챔피언십 공동 3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5위 등 상위권 성적을 잇달아 기록하며 미국 솔하임컵 대표팀에도 다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미국 대표팀에서 출산 경험이 있는 선수가 솔하임컵에 출전한 것은 2017년 크리스티 커 이후 처음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리고 앨리슨 리는 단순한 출전에 만족하지 않고 4전 전승이라는 결과까지 만들어냈습니다.



남편? 파트너 트레이 키드는 누구?
앨리슨 리가 ‘엄마 골퍼’로 주목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남편과 가족관계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주요 해외 보도를 살펴보면 트레이 키드(Trey Kidd)는 남편보다는 boyfriend 또는 partner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두 사람이 공식적으로 결혼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만큼 ‘남편’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파트너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해 보입니다.
트레이 키드는 콜로라도주립대에서 골프 선수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으며 이후 금융 분야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두 사람 사이에서는 2025년 4월 첫아들 리바이가 태어났습니다.



LPGA 우승 기록과 LET 2승
솔하임컵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보면 LPGA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선수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앨리슨 리는 아직 LPGA 투어 개인전 우승 기록이 없습니다.
정규투어에서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반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인 LET에서는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솔하임컵 4전 전승은 앨리슨 리에게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개인 우승이 아닌 국가대항전이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무대에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자신의 모든 경기를 승리로 마쳤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결국 유럽에 13-15로 패하면서 솔하임컵 우승 트로피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뒤 가장 기억에 남는 미국 선수를 꼽으라면 앨리슨 리를 빼놓기 어렵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배경, 출산 후 투어 복귀, 그리고 미국 선수 가운데 유일한 4전 전승까지. 여러 이야기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앨리슨 리라는 이름이 다시 한번 골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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