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사격 대표팀 이건혁이 하루에 금메달 2개를 따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는데요. 특히 경기 후 아내 김예지가 전한 유쾌한 응원 메시지가 알려지면서 이건혁의 나이와 소속, 사격 경력, 김예지와의 결혼 이야기까지 함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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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혁, 아시안게임 사격 2관왕
이건혁은 10월 1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먼저 송종호, 윤서영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 한국은 합계 1749점을 기록하며 중국을 9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인데요. 이건혁은 단체전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이어진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서면서 이번 대회 한국 사격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두 번의 슛오프 끝에 만든 극적인 금메달
개인전 금메달 과정은 더욱 극적이었습니다. 이건혁은 결선에서 중국의 쑤롄보판과 나란히 32점을 기록하며 슛오프에 들어갔습니다. 첫 슛오프에서도 두 선수 모두 4발을 성공시키면서 승부가 다시 연장됐는데요.
두 번째 슛오프에서 흐름이 완전히 갈렸습니다. 쑤롄보판이 2발을 적중시킨 반면 이건혁은 5발을 모두 명중시키며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제패했습니다.
이건혁의 2관왕은 기록적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을 동시에 석권한 것도 2014 인천 대회 이후 처음입니다.
사격 이건혁 누구? 나이·소속·경력
이건혁은 현재 27세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소속의 남자 25m 속사권총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어린 시절 비비탄 사격장을 자주 찾았던 것이 사격과의 첫 인연이었고, 어머니의 권유를 받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10m 공기권총을 주종목으로 삼았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 25m 속사권총으로 종목을 바꿨습니다. 고교 1학년 때는 체력훈련 도중 쇄골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는데요. 철심을 박는 수술과 긴 재활을 거친 뒤 다시 사대에 서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국제무대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냈습니다. 2022 카이로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 2023 창원 아시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두 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서는 결국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내 김예지는 누구?
이건혁이 화제를 모으는 또 다른 이유는 아내 역시 유명 사격 선수라는 점입니다. 그의 아내는 2024 파리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김예지입니다.
김예지는 파리 올림픽 사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고, 경기장에서 보여준 침착한 표정과 독특한 분위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강렬한 카리스마 때문에 각종 SNS와 해외 매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이건혁과 김예지는 2025년 결혼했고 현재 어린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모두 사격 선수인 만큼 훈련과 경기에서 서로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금 못 따면 돌아오지 마” 가족이 만든 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는 이건혁이 공개한 아내 김예지의 응원 메시지였습니다. 이건혁은 경기 전 김예지로부터 “금메달 못 따면 집에 돌아오지 마”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는데요.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금메달을 못 따면 집 비밀번호를 바꾸겠다”는 장난 섞인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귀가를 막겠다는 의미라기보다 부부 사이에서 주고받은 유쾌한 응원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건혁은 금메달 하나도 아닌 두 개를 들고 돌아가게 됐습니다.
이건혁은 개인전 슛오프 당시에도 아내와 아이를 떠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금메달 획득 후에는 아이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고 싶다고 말하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그는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정신적으로도 한층 강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목표는 2028 LA 올림픽
이건혁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5m 속사권총 본선 596점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세계기록을 넘어서는 비공인 기록을 세울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고, 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제 자연스럽게 시선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으로 향합니다. 세계선수권 우승과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2관왕까지 경험한 만큼 올림픽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인데요.
“금메달 못 따면 돌아오지 마”라는 아내 김예지의 장난스러운 응원에 금메달 두 개로 답한 이건혁. 큰 부상과 재활을 이겨내고 국제무대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그의 다음 도전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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