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광구 석유 시추, 1년 3개월의 기록과 남은 과제 —
2024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깜짝 발표로 시작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한국의 심해에서 최대 140억 배럴 석유가 매장됐다”는 희망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2025년 9월, 총 126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최종 실패’로 결론났습니다.
1년 3개월 동안 이어진 이 프로젝트는 경제성 논란, 정치적 의혹, 환경 문제, 어민 피해까지 남기며 “개발과 공존의 경계선”을 우리 사회에 묻고 있습니다.

🏁 1. 2024년 6월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깜짝 발표’
2024년 6월 3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긴급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앞바다 제8광구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규모로, 당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삼성전자 시총의 5배 가치”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 발표는 산업부 내부조차 사전 통보가 되지 않은 깜짝 브리핑이었습니다. 석유공사는 원래 “대왕고래 구조”를 조용히 보고만 하려던 상황이었죠.
당시 브리핑 후 관련 주가가 급등하며 “정치적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 2. 2024년 12월 — 드릴십 ‘웨스트 카펠라호’가 출항하다
2024년 말, 노르웨이 시드릴(Seadrill)사의 심해 드릴십 ‘웨스트 카펠라호’가 포항 앞바다로 투입되었습니다.
시추 작업은 약 40일간 진행되며, “심해 2,000m 아래 매장층에 석유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탐사 단계였습니다.
이 시점부터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국가적 투자 사업으로 공식화됐습니다. 정부는 석유공사를 통해 약 1,200억 원 규모의 시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 3. 2025년 2월 — “경제성 없다” 1차 시추 결과 발표
2025년 2월 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시추에서 상업적 석유층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즉, 탄화수소 흔적은 존재하나 경제성은 부족하다는 평가였습니다.
(출처: 동아일보, 2025.02.08)
“심해 시추는 R&D 성격의 장기 사업으로, 1차 시추 실패는 탐사의 일부 과정일 뿐이다.” — 산업부
하지만 여론은 “정부가 발표 시점을 앞당긴 이유가 여론 관리용 아니냐”며 비판했습니다.
⚖️ 4. 2025년 6월~9월 — 후속 논란과 최종 ‘실패’ 결론
1차 시추 후 추가 분석이 이어졌지만, 결국 2025년 9월 정부는 공식적으로 ‘탐사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총투입비용은 1263억 원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그 과정의 불투명한 절차였습니다.
- 유망성 평가를 맡았던 액트지오(ActGeo)가 사실상 1인 기업이었음이 드러남
- 대통령 브리핑 직후 자원 관련 주식 급등
- 국회 예산심의 전액 삭감 → 비상계엄 이유 중 하나로 언급
이 사건은 “정책보다 정치가 앞선 사업”이라는 비판을 낳았습니다.
💬 5. 2025년 12월 — 이재명 대통령의 질타
2025년 12월 17일, 이재명 대통령은 산업부 업무보고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사업성이 있는지도 모르고 수천억을 투입했단 말입니까? 변수가 많으면 안 하는 게 맞는 것 아닙니까?” — 이재명 대통령
‘에너지 독립의 꿈’으로 포장된 사업이 결국 정책 관리 실패와 세금 낭비의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 6. 이후 남은 과제 — 어민 피해와 환경, 그리고 교훈
시추 중단 이후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항 어민들은 시추 기간 동안 조업을 중단해야 했고, 수십억 원대 손실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피해 산정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지만, 보상 협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해양 환경단체들은 “심해 생태계 교란”과 “고래류 이동 경로 훼손”을 이유로 정부의 심해 탐사 정책 전반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대왕고래는 단지 자원의 이름이 아니라, 바다가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였다.”
📈 ‘대왕고래’가 남긴 3가지 교훈
| 교훈 | 설명 |
|---|---|
| ① 정치가 과학을 앞서면 실패한다 | 검증되지 않은 유망성 평가와 정치적 발표는 결국 신뢰를 무너뜨렸다. |
| ② 탐사 실패보다 더 큰 손실은 투명성의 부재 | 의사결정 과정의 불투명함이 세금 낭비 논란으로 번졌다. |
| ③ 에너지 전환의 방향은 ‘공존’에 있다 | 심해개발보다 지속 가능한 해양에너지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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