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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양민혁 병역 면제 사과? 엄지성·이영준부터 손흥민·이강인 발언까지

by 뉴블로 2026. 10. 4.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한국이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014 인천 대회부터 이어진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까지 세웠지만,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 관련 발언과 행동이 예상치 못한 논란으로 번졌는데요.

특히 양민혁의 이른바 '군면제 인터뷰'와 주장 이기혁의 “군대 안 갑니다” 발언, 박승수의 '전역모' 사진이 잇따라 도마에 올랐습니다. 결국 세 선수 모두 사과에 나섰습니다. 반면 같은 대표팀의 엄지성과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이영준의 인터뷰는 다른 내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손흥민과 이강인의 발언도 다시 비교되고 있습니다.

박승수·양민혁 병역 면제 사과? 엄지성·이영준부터 손흥민·이강인 발언까지

양민혁 '군면제만 보고 뛰었다' 인터뷰 논란

이번 논란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언급된 선수는 양민혁입니다. 양민혁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엄지성의 결승골로 이어진 크로스를 올리며 한국의 1-0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금메달에 대한 질문을 받자 “메달, 트로피가 정말 중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 돌아오는 보상으로 병역 혜택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사실상 “그것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에게 병역 문제는 선수 생활의 연속성과 직결될 수 있는 현실적인 사안입니다. 다만 국가대표로 출전해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직후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금메달보다 군면제가 중요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양민혁·이기혁·박승수 결국 사과

논란이 커지자 양민혁은 10월 4일 SNS를 통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큰 의미였고, 선수로서 당연히 우승과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병역 혜택은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여러 동기 가운데 하나였다는 의미였지만 자신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도와 관계없이 자신의 발언 때문에 많은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고, 국가대표로서 금메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부분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수행할 이들의 노고를 조롱하거나 가볍게 생각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주장 이기혁 역시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한 장면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기혁은 귀국 후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말 한마디의 무게를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다며 사과했고, 현재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승수도 논란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금메달 획득 후 라커룸에서 이른바 '전역모'를 쓰고 경례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해당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병역 혜택을 지나치게 가볍게 표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사진은 이후 삭제됐습니다.

박승수 역시 SNS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경기 직후 팬에게 받은 모자를 기쁘고 벅찬 마음에 별다른 생각 없이 착용했고, 그 모자가 가진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방의 의무를 조롱하거나 가볍게 여기려는 뜻은 전혀 없었으며 자신의 경솔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엄지성은 병역보다 금메달을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결승골의 주인공 엄지성이 남긴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이 됐습니다. 엄지성은 일본과의 결승에서 승부를 결정하는 골을 넣었고, 이번 대회를 4골 4도움으로 마치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엄지성 역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그러나 관련 질문을 받자 병역 문제보다는 모든 선수가 금메달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였고 그 결과를 얻은 것이 기쁘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대회가 끝난 뒤의 이야기도 병역보다는 자신의 선수 생활에 맞춰졌습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다시 경쟁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금메달과 같은 병역 혜택을 받더라도 인터뷰에서 무엇을 먼저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대중이 받아들이는 인상은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군필 이영준이 남긴 다른 답변

이번 대표팀에서 병역 논란과 가장 거리가 있었던 선수는 이영준입니다. 이영준은 김천상무에서 이미 군 복무를 마친 '군필' 선수이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혜택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대회 도중 이 점을 소재로 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베트남과의 8강전에서 두 골을 넣은 뒤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왜 그렇게 열심히 뛰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는데요.

이영준은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데 군 복무를 마쳤다고 해서 대충 경기를 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상 당연히 승리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는 의미였습니다.

실제로 이영준은 이후 중국과의 준결승에서도 중요한 골을 기록했고 결승에서는 일본 수비수들과 거칠게 몸싸움을 벌이며 최전방을 지켰습니다. 금메달을 따더라도 개인적인 병역 혜택은 없었지만 대표팀의 목표를 위해 끝까지 뛰었다는 점에서 이번 논란과 함께 그의 인터뷰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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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군면제 질문에 뭐라고 했나

현재 논란이 이어지면서 이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의 인터뷰도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강인입니다.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습니다. 당시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었기 때문에 병역 문제 해결은 향후 유럽 커리어와도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었습니다.

하지만 금메달을 획득한 뒤 병역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강인은 군 문제가 자신에게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에게 병역 문제가 해결되면 편리한 것은 맞지만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군 복무를 해야 한다는 점 역시 알고 있었으며 자신도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강인이 오히려 더 크게 의미를 부여했던 것은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으로 우승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처음 정상에 오른 순간이어서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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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강조한 '금메달은 국민의 것'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 역시 병역 문제 때문에 엄청난 관심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던 손흥민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선수 경력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결과였습니다.

한국은 공교롭게도 당시 결승에서도 일본을 만났습니다.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는데요. 그러나 경기 후 손흥민이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개인의 병역 혜택이 아니었습니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금메달은 국민의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후배들에게도 이번 금메달 하나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더 희생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 혜택은 한국 남자 선수에게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라면 커리어의 연속성과 직결될 수도 있습니다. 병역 혜택이 금메달을 향한 동기 가운데 하나가 되는 것 자체를 이상하게 볼 일은 아닙니다.

다만 국가대표로 출전해 얻은 금메달과 혜택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이번 논란도 결국 병역 혜택 자체보다는 우승 직후 선수들이 사용한 표현과 행동에서 시작됐습니다.

양민혁과 이기혁, 박승수는 모두 자신의 언행이 경솔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반면 같은 대표팀 엄지성과 군필 선수 이영준, 과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이강인과 손흥민의 인터뷰까지 다시 주목받으면서 국가대표에게 요구되는 말의 무게 역시 함께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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