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축구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최우진이 대회가 끝난 뒤 뜻밖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자신의 SNS에 공개한 짧은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이 최근 발생한 DMZ 지뢰 사고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오면서인데요.
최우진은 영상에서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다가 신발을 벗었고, 신발 안에 숨겨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꺼내 들었습니다. 원래는 해외에서 유행한 반전 형식의 영상을 참고한 장면이었지만 공개 시점과 최근 사건이 맞물리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른바 '지뢰 세리머니'라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결국 최우진은 직접 사과문을 올리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1. 최우진 프로필, 어떤 선수인가
최우진은 2004년 7월 18일생으로 2026년 기준 만 22세의 축구선수입니다. 현재 K리그1 전북 현대 소속으로 뛰고 있으며 주 포지션은 왼쪽 풀백입니다.
수비수이지만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것이 특징인데요. 고등학교 시절까지 윙어로 뛰었던 경험 덕분에 측면에서 빠르게 전진하는 능력과 드리블, 왼발 크로스가 장점으로 꼽힙니다. 수비에만 머물기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면서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왼발 킥의 정확도가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만큼 현대 축구에서 요구하는 공격형 풀백의 장점을 갖춘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2. 인천에서 전북까지 성장 과정
최우진은 2023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데뷔 초부터 어린 나이답지 않은 적극적인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었고, 두 시즌 동안 K리그1에서 31경기에 출전해 1골 5도움을 기록했습니다.
2024시즌에는 도움 4개 가운데 3개를 코너킥 상황에서 만들어내며 왼발 킥 능력도 증명했습니다. 단순히 빠른 측면 수비수가 아니라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최우진의 경쟁력이었습니다.
활약이 이어지면서 2024년 9월에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 2025년에는 인천을 떠나 K리그의 강호 전북 현대로 이적하며 선수 생활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3. 일본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최우진은 이민성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았습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0월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 우승으로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최우진 역시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특례 대상이 되면서 '최우진 군대', '최우진 병역', '최우진 금메달' 등의 검색어에도 관심이 커졌는데요. 만 22세라는 어린 나이에 K리그 명문 구단 소속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이력을 동시에 갖게 됐습니다.
4. 신발 속 금메달 세리머니 무슨 뜻?
논란의 시작은 아시안게임 우승 후 최우진이 자신의 SNS에 공개한 약 9초짜리 영상이었습니다.
영상 속 최우진은 한쪽 발에 불편함이 있는 것처럼 절뚝거리며 걸어갑니다. 그러다 갑자기 신발을 벗었고 그 안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꺼내 보였습니다. 이어 금메달을 들어 올리고 웃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즉 발을 다쳐 절뚝거리는 것이 아니라 '신발 속에 들어 있는 금메달이 무거워서 제대로 걷지 못했다'는 식의 반전을 보여주는 세리머니였습니다. 최우진 측 설명에 따르면 해외 릴스 등에서 이미 유행하고 있던 형식의 영상을 참고했고, 현장에서 응원했던 팬들의 요청도 있어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 지뢰 세리머니 논란과 최우진 사과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다른 장면을 떠올렸습니다. 앞서 9월 21일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이남 DMZ에서 수색 임무 중이던 군 장병들이 지뢰 폭발 사고로 다친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우진이 한쪽 다리를 절뚝이다 신발을 벗는 장면을 두고 최근 지뢰 사고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고, 일부에서는 이를 '지뢰 세리머니'라고 부르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특히 최우진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 대상이 된 상황까지 겹치면서 비판이 더 커졌습니다.


다만 '지뢰 세리머니'는 최우진이 자신의 퍼포먼스에 직접 붙인 이름이 아닙니다. 해당 영상을 실제 지뢰 사고를 표현하기 위해 제작했다는 사실 역시 확인된 바 없습니다. 최우진이 설명한 원래 의도는 해외에서 유행하던 '신발 속 금메달' 반전 영상을 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최우진은 10월 4일 SNS를 통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그는 국군 장병과 관련된 사건을 연상시키거나 장병들을 비하·희화화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도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이 보는 콘텐츠인 만큼 자신이 사전에 더 세심하게 확인했어야 했다며 신중하지 못했던 점을 인정했습니다.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앞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6. 금메달 이후 더 주목받게 된 최우진
최우진에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선수 경력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습니다. 한국 남자축구의 아시안게임 4연패에 함께했고 개인적으로도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SNS 영상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논란까지 경험했습니다. 본래 의도와 대중이 받아들이는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한데요. 최우진 역시 이를 인정하고 빠르게 사과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전북 현대와 연령별 대표팀,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는 최우진은 여전히 가능성이 큰 젊은 풀백입니다. 빠른 스피드와 공격 가담, 정확한 왼발이라는 확실한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한 단계 더 이름을 알린 만큼 앞으로 전북 현대는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얼마나 성장할지 관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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